정법을 들으면서 드는 생각들

사람마다 공부 인연이 다르다.

그곳에 내 공부가 있기 때문에 하고 갈 뿐이다.

내 앞에 펼쳐지는 모든 곳이 공부밭이다.

어디는 사이비고 어디는 정법이 고의 문제보다

어떤 환경이든 내 공부로 받아들이면 항상 나를 보게 되고 깨어 있기 때문에 어디에도 빠지지 않고 할 공부만 하게 된다. 그 공부가 다 끝나면 자연이 이끄는 대로 움직이면 된다.

 

나는 정법을 들으면서 처음엔 

생각이 바뀌고
남의 얘기를 들을 줄 알게 되고
고집이 꺾이고
자신의 모순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됐다.

마음에 와닿는 강의는
100% 흡수하면서 듣기에
전율을 느끼면서

강의 속에 묻어있는 말의 힘이
나에게 그대로 전달돼
나의 모순점이 잡히게 되고
긍정의 에너지가 솟아나면서
엄청난 위력을 발산하는 걸 느꼈다.

사람의 말을 100프로 받아들여 흡수하면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되어 내가 그 사람의 에너지를 쓸 수 있다.

매일 자주 듣게 되면서
자신감이 생기고
말에 힘이 생겨서
한마디 할 때마다 정곡을 찌르는 듯한 말들이 나도 모르게 쏟아져 나오고

얼굴빛도 달라지고
자신감이 생기고
활기차졌다.


초발심에 열정이 더해지면 뭐든지 좋게 마련이다.

그러나
너무 오래 잘못 정법에 빠지게 되면
분별심이 더 강해지고
주장이 강해지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아집이 더 강해지는 것 같았다.

스승님은 늘
어디에도 빠지지 말라고 하셨다.

그런데 빠지는 줄 모르게 빠져 산다.

나는 이것을 알아차렸을 때 모든 것을 놓게 됐다.

내가 긍정적으로 변하면 진짜 공부다. 그러나 긍정적으로 변하는지 항상 내 모습을 잘 봐야 한다.

누구보다 열심히 사시는 시장 상인들이나 새벽부터 일어나 청소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고 내 마음이 움직이고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일으키게 되면 백날 염불한다고 폼 잡고 앉아 있는 공부보다 클 수 있다.

그러니 어디서 공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앞에 펼쳐지는 환경을 모두 공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.

사회 악을 일으키는 존재들은 법에 맡겨 두고 공부의 중심을 나로 가져와서 하면 알아차림이 빠르고 공부인연이 빨리빨리 바뀌게 된다.